CNN방송 인터뷰…‘비핵화까지 제재 유지’ 재확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조치로, 상당한 성과(feat)”라고 평가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엔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실험이 있었는데 북한이 중단했다”면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으면서 비핵화와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결코 작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권수립 70주년 9·9절)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보여주지 않은 것 역시 중요한 성취”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대사는 다만 “최종 지점까지는 멀다”면서 “우리가 초점을 맞추려는 것은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의 의미를 북한이 알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하고, (비핵화까지) 대북제재도 강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것은 제재”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주도한 헤일리 대사의 이런 언급은 대북(對北) 대화모드를 긍정 평가하면서도 최종 비핵화 조치까지는 제재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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