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집행위원 김 모씨 등 5명 검거

포항남부경찰서
23일 오후 1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침입해 업무수첩과 회사서류 등을 훔쳐 달아난 포스코 민주노총 집행위원 김 모(48)씨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2시 22분께 김씨 등 2명을 현장에서 검거했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3명은 오후 7시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스코 내 민주노총 설립 추진 노조간부들인 김씨 등 5명은 사무실에 들어가 당시 근무 중인 직원들이 작성하고 있던 문서와 신문 스크랩 요약본 등을 탈취한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직원들과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재창조원 사무실에 있던 포스코 노무협력실 소속 직원 3명은 추석 연휴 공사가 진행 중인 탓에 본사에서 옮겨와 근무 중이었고 직책자들의 소통강화 방안과 갑질행위 예방대책 등을 작성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해 이들의 혐의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상태”라며 “다중의 힘을 이용한 문서절취 행위는 실정법 위반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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