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

▲ 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
무소속으로 출마해 내리 3선을 차지한 장시원 울진군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장 의장은 정당 중심의 지방의회를 탈피해 소신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의회를 꿈꾸고 있다.

-늦었지만 당선 축하한다.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평의원 때와는 다른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항상 기본에 충실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의장이 되도록 하겠다.

-무소속 의원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어떤가.

△정당과 무소속의 벽을 허물고 의장으로 선출해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군민들이 의회에 무엇을 바라는지, 어떤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의원 상을 요구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듣고,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8명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의원 5분 자유발언과 군정 질문을 임시회나 정례회가 열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의원들이 연수를 통해 자기 개발과 의원의 역할을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생각이다.

-집행부 견제를 비롯해 군민과 소통할 방안은 무엇인가.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조정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는 집행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도 이해관계에 얽힌 반대를 위한 반대 모습도 옳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울진군의 발전과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지역의 현안과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의원 주최 토론회나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전문가와 의회,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토론회 등을 통해 갈등 대신 협력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지역의 발전과 사업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각종 사업이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거쳐서 실패확률을 줄이도록 하겠다.

-의장으로서 바라보는 지역 현안과 대책, 그리고 해결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듣고 싶다.

△울진군도 다른 지역처럼 인구가 줄면서 지역 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울진 지역 경제는 언젠가부터 우리도 모르게 원전 의존율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지금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중단으로 어려움이 더해진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제부터라도 원전 경제의존도를 줄이고, 이웃 영덕군이나 삼척시처럼 자생능력을 키워야 한다. 울진군의 관광자원과 해양자원, 그리고 매년 지원되는 원전 지원금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울진을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성류굴과 백암 덕구온천, 불영계곡 등을 활용해 개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울진 해안에 고래가 많이 출몰함에 따라 ‘고래 유람선’을 도입, 관광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개발이 필요하다.

의회는 매년 똑같은 사업과 문제점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지 않도록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한목소리로 힘을 모으고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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