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 5분 발언…도시계획 변경 등 조기 추진 제안

▲ 김병태 의원
대구 시의회 김병태 의원은 대구시의회 제261회 정례회에서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대한 전략적인 개발과 인근 지역의 개발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및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의 조기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통합 신공항 사업은 관문 공항 건설 뿐만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 후 이를 위해 기존 부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경쟁력 있고 쾌적하게 변화할 공항 주변의 환경에 적합하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K-2 군 공항 이전을 위해 대구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이전 건의서에는 종전부지 개발사업으로 주택 약 2만 세대를 비롯해 산업용지와 상업용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의 신도시 개발을 답습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종전부지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아니라 인근 지역의 신규 주택수요를 흡수해, 공항이전에 따른 노후 시가지 정비사업의 동력을 상실시키고, 주변 상권을 피폐화하는 등 도시재생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된다.”며 대구시의 안일한 기존부지 개발안을 지적 했다.

그는 660만 ㎡(200만 평) 규모의 기존부지에 대구만의 특화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 역량과 경험을 가진 민간 전문 업체나 기관과 함께 새로운 개발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와 함께 공항이전으로 도시공간에 큰 폭의 변화가 예측되는 공항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2025년 도시관리계획 정비에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도시철도 3호선의 혁신도시 연장을 조속하게 추진해야 중앙정부나 이전대상 기관도 대구시에 신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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