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소방서에 따르면 충북 옥천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강구철 소방관은 지난 25일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뵙기 위해 김천을 방문했다.
김천시 평화동을 지나던 강 소방관은 한 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심상치 않음을 판단, 즉시 119로 신고했다.
이어 평소 자신의 승용차에 가지고 있던 소화기를 가지고 주택 안으로 들어가 거주자 김 모(52) 씨를 대피시킨 후 소화기로 주택 내 세탁실 등에 붙은 불길을 진화했다.
강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불길은 초기 진압됐고, 도착한 김천소방서 출동대가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강 소방관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 명절에 큰 피해 없이 초기에 불길이 잡혀 다행이다”며 “어느 소방관이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초동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