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경북도가 민선 7기 역점시책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우선 인구증가 시범지역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웃사촌 시범마을’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 주거, 복지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지방소멸 위기 지역인 의성군에 집중 투입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 8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특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17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300가구의 주거단지 및 일자리, 보육, 의료 인프라가 조성된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유입- 지역활성화- 지방소멸 극복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시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인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한 도내 미혼남녀에게 커플매칭 사업을 통해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커플매칭의 경우 내년도에는 참가대상과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타 지역에 비해 남편의 가사, 육아 참여가 적은 경북의 특성을 감안해 아빠, 아이가 참여하는 아빠교실과 예비부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임신·출산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동 육아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산 극복의 범도민 붐 확산에도 나선다. (가칭)경상북도인구위원회를 설치해 범도민 운동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한 조직문화 바꾸기 시도도 펼치고 있다.

업무 셧다운제, 유연근무제에 이어 이달에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산공무원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도는 출산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유관기관과 민간 기업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저출생 극복은 대책과 함께 사회분위기도 함께 조성돼야 가능하다”며 “청년들이 잘 살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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