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신생아 14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잠복기는 24~72시간이다.

26일 대구시와 해당 대학 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생아실에는 19명의 신생아가 있었는데, 23일 1명의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나머지 1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고,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24일 1명, 25일 6명, 26일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불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있던 1명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은 이 대학병원에서 지난 23일 퇴원해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위해 검사를 받은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자 부모가 병원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해 알려졌다.

대구시와 해당 병원은 의료기관 종사자 인체와 환경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로타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 치료,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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