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경찰서.
전국을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A씨(52)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8시께 서구 평리동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30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안동과 수원을 돌며 총 3차례에 걸쳐 1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인의 고급 승용차를 빌려 범행의 이동수단으로 삼았다.

주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택 창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수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통해 이동한 기록을 대조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훔친 귀금속을 빠르게 처리한 점으로 미뤄 장물업자와의 관계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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