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헌 시의원, 60억 '재력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평균 재산이 대구는 11억3000만 원, 경북이 9억9000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20명(구청장 2명, 시의원 18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1억3600만 원이었다. 이 중 대구 시의원 18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0억2900만 원이었다. 송영헌 시의원이 60억2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호영 시의원은 33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배기철 동구청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각각 15억4300만 원과 5억9000만 원을 신고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19억3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인 구·군의회 의원 84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7억2400만 원이었다.

대구의료원장,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 등 시 산하기관장 3명을 포함하면 평균 재산 신고액은 7억7300만 원으로 소폭 늘었다. 김은영 달성군의원이 32억1000만 원으로 최고 신고자였고 박정희 북구의원이 -1억1200만 원으로 최소 신고자였다.

재산액은 시 공직자윤리위 공개 대상자의 56%(47명)가 5억 원 미만이었다. 이 중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인 경우가 38%(32명)로 가장 많았다.

경북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39명(시장·군수 12명, 도의원 27명)이 신고한 재산 평균액은 9억9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장·군수 12명의 평균 신고금액은 15억4300만 원이다. 김병수 울릉군수가 48억3150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낙영 경주시장(36억656만7000원), 김학동 예천 군수(32억9424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1억9643만1000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도의원 27명의 재산 신고액 평균은 7억4700만 원이었다. 남영숙(상주) 도의원이 27억3614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박채아(비례대표) 도의원이 -7765만3000원으로 가장 적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7억9192만1000원을 신고했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인 시·군의회 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169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 평균은 6억6500만 원이다.

재산 분포는 1억∼5억 원 66명(39.0%), 5억∼10억 원 39명(23.1%), 10억∼20억 원 26명(15.4%), 0원∼1억 원 17명(10.1%) 등으로 집계됐다.

기초의원 167명 가운데는 권재욱(구미) 의원이 가장 많은 65억1354만 원을, 정종식(포항) 의원이 가장 적은 -4억3211만5000원을 신고했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과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는 각각 24억3500만 원, 14억4500만 원을 신고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재산 등록사항을 심사해 허위 신고가 드러나면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요구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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