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육상훈련장 등 최상의 인프라에 다양한 업무 지원
올해만 선수·가족 등 1만5987명 찾아 지역 경기 보탬

한국 육상 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는 예천군에 전국에서 찾아온 육상 전지훈련 선수들로 북적이고 있어 지역 경기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천군은 경북 실내육상훈련장과 각종 전지훈련 시설을 확충하면서 전국 육상인들로부터 최적의 훈련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면서 많은 육상인들은 ‘예천군을 제2의 육상 국가대표선수촌’이라고 부를 만큼 명성을 얻어 왔다.

예천군이 육상의 메카로 떠오른 데는 사계절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훈련장과 대회에 가장 필요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는 데다 주말 공휴일도 마다치 않고 업무에 나서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보태진 덕분이다.

여기에 예천육상인들이 전국 및 도 단위 지도자들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전지훈련 및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도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 끝에 예천군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1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했으며, 올해 경북 실내 육상전지 훈련전용 돔구장이 완공되면서 전지훈련을 오는 육상인들은 더 늘어났다.

올해 예천에서 육상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와 임원 및 가족들만 107개팀 1684명에 이르며, 이들이 예천에서 머문 연인원으로는 1만5987명에 달한다.

또 올해 모두 8개의 대회를 유치해 4만7700명이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59개 팀 1281명(연인원 1만 3791명)이 찾았었다.

이들 전지훈련단이 예천군에 머물 경우 1인당 1일 5만원 가량의 비용을 쓰는 것으로 추정하더라도 지난해에만 약 7억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거둔 셈이며, 올해는 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까지 포함하면 약 30억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이처럼 예천군이 육상 스포츠 산업이 빛을 발하면서 재래시장에서부터 프랜차이즈 숙박·음식업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예천읍의 한식당 주인은 “상시 대회유치와 전지훈련 온 선수들로 북적이는 거리가 되고 있어 보기만 해도 좋다”라며 “우리 예천군은 찾는 이들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집밥처럼 따듯하게 맞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재래시장의 나물과 쌀에서부터 정육점, 생선 가게, 과일 점, 편의점 주유소 등 모든 상인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천군청 서재영 담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대회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로 예천군을 다녀가고 찾는 육상인들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라며 “스포츠 산업을 통해 지역 경기에 활력과 힘이 될 수 있도록 예천군에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여름 예천군을 찾아 전지 훈련을 한 대한 육상연맹 국가대표 상비군과 김학동 군수가 육상 발전을 위한 지도자 선수들과 담소를 나눈 후 기념 촬영을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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