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달 28일 문경시청 전정에서 105개의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 문경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문경시는 지난달 28일 문경시청 전정에서 105개의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 문경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문경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20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공공기관의 문경 유치를 다짐하는 퍼포먼스 및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공공기관 문경 유치 추진단은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2인1조의 팀을 편성, 총 86개 팀 17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공기관을 방문해 문경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전국 어디서든 두 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매년 백여 명의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 △천혜의 청정 자연 환경 등 문경의 차별화된 장점들과 이전하는 기관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 지원,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자녀 장학금 및 임대 아파트 알선 등 특별한 지원에 대해 알려나 갈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며, “미래 투자가치와 잠재력이 높은 문경에 수도권 공공기관을 하나라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앞서 문경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국회연설 직후인 9월 10일,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지방이전 추진 대상 122개 공공기관 중 해양 관련기관 등 지역여건에 맞지 않는 기관을 제외한 105개 기관을 대상으로 문경시장 명의의 서한문과 문경 홍보자료(PPT) 발송을 마친바 있다.

아울러 27일에는 이종필 기획예산실장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원장 류찬수)을 방문했고, 고 시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를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방문했던 공공기관의 관계자는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연락이 온 적은 있었지만 문경시처럼 직접 찾아온 경우는 처음이다”며 “향후 이전이 추진된다면 문경 이전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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