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보건계열 강세 보여

대구지역 주요 전문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취업에 유리한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학교는 1854명 모집에 1만8355명이 지원해 평균 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7대 1 대비 조금 상승했다. 이 가운데 2명 모집에 282명이 지원한 간호학과 면접전형이 14대 1의 지원율을 보였고,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이 69대 1, 유아교육과 교과전형 49대 1로 뒤를 이었다.

1698명 모집에 1만3121명이 몰린 대구보건대학교는 평균 경쟁률 7.7대 1을 보였다. 지난해 6.1대 1보다 다소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물리치료과 주간 특성화고전형이 44대 1로 가장 높았고, 유아교육과 특성화고전형 32대 1, 치위생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26대 1,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1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과학대학교는 1202명 모집에 8302명이 지원해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6.7대 1 보다 높은 수치다.

물리치료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은 1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간호학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에는 3명 모집에 119명이 지원해 39.7대 1, 치위생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에는 6명 모집에 127명이 몰려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10명을 뽑는데 7199명이 지원해 4.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계명문화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 인원을 23명 늘렸음에도 지난해 평균 경쟁률 4.29대 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간호학과 특성화고전형으로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13대 1, 경찰행정과 특성화전형 11대 1로 나타났다.

수성대학교는 1149명 모집에 5969명이 지원해 지난해(5.6대 1) 보다 소폭 감소한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명을 뽑는 간호학과 특별전형에 156명이 몰려 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간호학과 일반전형은 18대 1, 치위생과는 16.2대 1을 기록하는 등 보건계열 학과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영남이공대학교도 평균 경쟁률 7.2대 1로 지난해 8.5대 1보다 떨어졌다. 치위생과와 물리치료과는 23대 1과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손준용 영진전문대 입학지원처장은 “해외 취업 등에서 보인 큰 성과를 보고 취업에 안정적인 우리 대학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했고, 장우영 대구보건대 입학처장은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는데,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