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페스티벌·신라문화제 등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 다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 3일째인 30일 경북 안동시 시내 중심가에서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비탈민(비타민+탈) 난장이 펼쳐졌다.연합
사상 최대의 무더위가 지나가고 어김없이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지역별 축제도 봇물이 터졌다. ‘축제의 계절’10월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까지 즐길거리가 풍성한 경북지역 축제장을 찾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문화·예술로 풀어낸 지역 축제

‘제24회 호미바다예술제’가 오는 20일 등대박물관과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예술제는 ‘연오랑·세오녀 추모제’를 시작으로 ‘제24회 호미바다예술제’ 개막식과 흑구문학상·포항문학상·조선족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어 유치원·초·중·고, 일반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 한글백일장 및 전국 미술사생대회가 등대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경주에서는 ‘제46회 신라문화제’와 ‘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18(HAF 2018)’이 동시에 진행된다.

월정교 및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46회 신라문화제’에서는 국보 제31호인 첨성대 축조 재현 행사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18’은 경주 월정교 특설무대와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국내외 최정상 예술가가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와 ‘영천한약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과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에서 각각 마련되고,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는 5일부터 이틀간 ‘2018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외에도 △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12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칠곡보 생태공원(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일원)에서 △상주이야기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 특산물 맛보러 오세요

‘제7회 예천용궁순대축제’가 ‘용왕님이 반한 그 맛! 용궁 순대’라는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용궁면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6일 오후 2시 개막식에는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대신 순대 커팅이라는 이색적인 개막식이 예정돼 있다.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용궁 순대 만들기 및 시식행사, 용궁 막걸리 시음, 토끼간빵 시식행사와 전통놀이 등 체험행사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입과 귀와 눈이 즐거운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맥반석(MBA) 포도의 주산지인 경산시 남천면에서 3일 ‘제6회 경산 남천 맥반석 포도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맥반석 포도 축제는 MBA포도(머루포도)를 도시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농촌체험을 통한 6차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했다.

포도와 포도와인, 포도막걸리 등 포도가공품 시식과 더불어 지역의 우수 농산물 판매부스를 확대해 농가소득과 직결되도록 기획했다.

이 외에도 ‘포항 수산물 한마당 축제’가 26일 영일대 누각 일대에서 마련되고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가 5일부터 7일까지 울진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제1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가 5일부터 7일까지 의성마늘테마파크 등지와 △청도반시축제가 12~14일까지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마련된다.

또한 △ 문경사과축제가 13일부터 28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20일부터 28일까지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펼쳐진다.

△서둘러 가볼 만한 축제

지난달 개막해 성황을 이루고 있는 축제들도 놓치기 아깝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 제47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달 28일 개막해 7일까지 탈춤공원과 안동시내 일원에서 흥겨운 탈춤 잔치를 펼치고 있다.

‘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13개국 14개 해외공연단과 12개 국내공연단이 참여해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마지브라 민속춤 공연단과 이스라엘의 역사와 현재를 전통과 모던 댄스를 통해 보여 줄 예정이다.

‘철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예술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13일까지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 아방가르드 1세대 작가로 불리는 김구림 신작‘음양(2006-2018)’을 비롯해 이강소 작가의 예술관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무제-94907(1994)’, 미디어 아티스트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가 재미있게 표현한 ‘코가 길어지 피노키오’, 국내 유명 팝아티스트 작가 빠키의 철철놀이터, 최문석·노해율 작가의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작품 등이 가을 바다를 예술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외에도 봉화읍 내성천과 송이산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제22회 봉화송이축제’가 2일 폐막한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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