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1630원…경북 1639원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13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의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30.13원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인 1654.85원보다 훨씬 낮다. 패밀리주유소 등 대구 북구지역 5개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가격이 1579원에 머물러 대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북의 경우 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이 1639.14원으로 전국평균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성주군 대가면 참별로에 있는 대가주유소가 ℓ당 1490원에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1741.02원으로 전국평균 가격 대비 86.17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 관계자는 “주유소가 곳곳에 몰려 있어 가격 경쟁이 심한 대구에서는 박리다매의 업소와 최고가로 소수 소비자를 상대로 이득을 보는 업소가 공존한다”며 “소비자들은 거리와 여건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 및 미국의 이란 제제 복원 등의 영향으로 올랐고, 국제유가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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