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마치고 휴일인 30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지난 27일 밤늦게 귀국한 문 대통령은 28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공항에서 곧바로 사저가 있는 양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3박 4일 간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18∼20일)에 이은 방미(23∼27일) 등 북미 간 비핵화 중재를 위한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순방으로 추석 때 찾지 못한 부친 선영이 있는 양산 하늘공원 묘소에 참배했다.

청와대는 이날 SNS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푸른 셔츠에 운동화 차림으로 우산을 들고 사저 뒷산 편백나무 숲길을 산책하고 저수지를 바라보는 문 대통령의 사진과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비핵화 문제는 물론 국내 정국 구상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음 달 1일까지 송부 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만큼 송부 여부와 상관없이 이르면 2일 유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