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조사

국내 아르바이트 근로자중 3분의 1일 주당 15시간 미만의 미니잡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이 같은 근무형태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발표한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1781명을 대상으로 한 ‘미니잡 근무 현황’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3.6%가 ‘미니잡 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미니잡 알바가 가장 많은 직종은 △교육·강사(50.6%) △외식·음료(44.9%)였으며, △문화·여가·생활(37.0%), △유통·판매(36.5%) 업·직종도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사무직(18.9%) △생산·건설·노무(19.5%)는 미니잡 근로자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니잡을 하는 이유로는 시간 조정이 용이해 학업·가사 등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는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어서(풀타임 근무보다 근무시간 조정이 용이할 것 같아서)’가 56.9%(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학업·가사 등과 알바를 병행할 수 있어서’가 54.5%로 뒤를 이었다.

‘구직시장에 미니잡 일자리가 많아 어쩔 수 없이 근무한다’는 답변이 18.9%로 3위에 올랐다.

잡코리아는 “편의점·카페 등 일부 업·직종을 중심으로 미니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미니잡의 경우 풀타임 근로보다 시간 조정이 용이해 학생·주부 등 장시간 일하기 어려운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근로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과반수가 미니잡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잡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8.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32.5%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9.0%에 그쳤다.

또 향후 미니잡 근로자 추이를 묻는 질문에도 ‘미니잡 근로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이 8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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