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지진피해를 본 일본 기요타고 학생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응원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칠곡군 북삼고등학교(교장 남헌석)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기요타고등학교에 지진피해 복구 성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북삼고와 일본 기요타고는 2014년 상호우호 교류협력을 체결한 후, 매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상호방문 등 문화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북삼고 학생 20명과 교사가 직접 기요타고등학교를 방문해 4박 5일간 홈스테이를 하면서 학교생활 및 문화체험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 규모 6.7의 강진이 닥쳐 산사태와 가옥파손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해 이곳 주민 3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북삼고 학생회는 자매학교인 삿포로 기요타고 학생들에게 희망메시지 보내기와 성금 모으기 활동을 펼쳐 총 165만 원의 성금을 모아 최근 전달했다.

남헌석 북삼고등학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을 제안했으며 이에 학부모, 교직원도 동참하게 됐다”며“우리 학교의 교육목표 중 최고는 사랑이며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한일 우호증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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