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2시·6시30분 3회…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국내 최고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드디어 구미 상륙.

화려하고 경쾌한 무대가 돋보이며 세계 5000회 이상 공연기록을 가진 뮤지컬의 고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드디어 구미에서 공연된다.

올해는 대도시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울산을 비롯해 중소도시로서는 유일하게 구미에서 전국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5일 오후 7시 30분과 6일 오후 2시, 6시 30분 등 3회 공연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로이드 베이컨 감독의 영화 ‘42nd Street’(1933)을 바탕으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페기 소녀의 성공 스토리로 1930년대 당시 실업이 증가하고 경제적 곤란이 극심했던 대공항 속에서 성공을 일궈낸 짜릿한 내용으로 꿈과 희망을 전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 원작 영화의 매력을 성공적으로 무대로 옮겨와 1980년 뉴욕 원터가든에서 초연된 이후 3486회의 연속 공연을 이어가며 획기적인 장기 상연 기록을 세웠고, 화려한 볼거리와 음악으로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1980), 토니상 리바이벌 작품상과 여우주연상(2001)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1996년 초연돼 당시 7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안착, 스펙터클이 가득한 볼거리와 화려한 연출, 빼어난 출연진으로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출연진은 역대 최고 난이도의 안무와 새로운 기술을 동원한 무대장면 등 한층 더 진화한 공연으로 업그레이드해 2016~2017시즌에서 찬사받았던 김석훈, 이종혁, 김선경, 배해선, 오소연 배우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이경미, 정민, 임기홍과 오랜만에 복귀한 홍지민, 정단영 등 역대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게 된다.

김성호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내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올해부터 야심 차게 대형 뮤지컬을 비롯해 시민들의 관심과 즐거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해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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