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 바른 말 연구원 대한민국 훈민정음 보존위원회(위원장 원광호)가 1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에 대한 보존 잘못을 질책하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1인 시위도 계획하고 있는데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광호 위원장과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깊은 애착을 보여온 고운 맘 스님이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후문과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그리고 5일에는 상주시청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 훈민정음 보존위원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는 △세계 유일의 과학적 우수문자 한글을 창제한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 가치를 보존하지 못한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며 관계 당국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한다. △감정가 1조가 넘는다는 어마한 가치의 귀중한 해례본이 10년이 넘도록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정부는 잘못을 저지른 관계 부처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 △국보 은닉죄에 강제집행 회수하겠다고 큰 소리친 문화재청은 10년 동안 무엇을 했으며 언제까지 회수할 것인지 답하라. △이 같이 무능한 문화재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하루빨리 훈민정음(상주본)을 찾아내라. △문화재청의 최초 신고 접수 처리 미숙으로 입은 엄청난 국가 행정력 손실에 따른 예산 낭비와 국보 가치를 방치 훼손한 국제적 망신에 대해 문화재청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즉각 답변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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