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석·박준석 교수팀

직장 문합 보호용 튜브 도면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최규석·박준석 교수가 직장암 수술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직장 문합 보호용 튜브장치’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대만 등지에서 특허도 얻었다.

이 장치는 직장암 수술 후 새로 형성된 대장과 직장 사이에서 지지대 역할을 해 연결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상부 대장으로부터 내려오는 장 내용물이 문합 부위를 거치지 않고 항문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우회 기능도 한다.

직장암 수술 후 대장암 환자와 의료진을 가장 힘들게 하는 합병증 중의 하나는 새로 문합한 장 부위가 파열돼 장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누출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복막염과 패혈증이 생길 수 있어 대부분 환자가 소장을 배 밖으로 빼는 인공수술을 하게 된다.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은 이런 합병증을 막기 위해 직장 문합 보호용 튜브 장치를 고안했고, 205년 국내 특허등록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과 대만에서 특허등록에 성공했다. 실제 연구팀이 개발한 튜브장치를 사용하면 재수술이 필요한 합병증 비율이 11.8%에서 2.9%로 낮아지는 연구결과도 얻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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