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원, 지난해 대비 출하량 감소…감자, 평년보다 76% 상승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라 쌀·감자 등 식량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당분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감자(수미) 출하량은 전년대비 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저장 봄감자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 및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3.3% 늘겠지만 출하 비중이 높은 고랭지감자는 작황부진과 저장 선호 현상으로 출하량이 15.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량 감소로 10월 감자 도매가격(수미 상품 20kg)은 전년 대비 15.6~24.1% 높은 4만 1000원~ 4만 4000원 내외로 전망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서도 1일 대구지역 수미감자(20kg) 가격은 4만4000원으로 평년 2만4867원보다 76%나 올랐다.

올해 쌀 생산량 역시 지난해(397만t)보다 2.7~3.6% 감소한 383만~387만t이 될 것으로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한 가운데 전남 지역은 6400㏊ 감소했고, 전북(3700㏊)과 경남(2200㏊)에 이어 경북이 1484㏊로 뒤를 이었다.

1㎡당 벼알 수는 3만3531개로, 지난해 3만3935개보다 1.2% 줄어들었다.

10a당 생산량은 519~524㎏으로 전망돼 지난해 527㎏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 상황 저조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쌀값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1일 대구지역 햇일반계(20kg) 가격은 4만9000원으로 평년 3만7933원보다 32% 올랐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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