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8199명 집계
도교육청, 맞춤형 교육 강화…지원청별 거점학교도 운영

경북교육청의 다문화 교육지원단인 풀꽃지원단
경북교육청이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들어갔다.

국내 다문화 학생의 수는 2010년 3만1788명에서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 2017년에 10만9387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경북도내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 27만3336명 중 8199명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초등학생은 12만9305명 중 5997명으로 5.0%를 넘어 이미 다문화 사회에 도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도내 다문화 학생 수와 증가율 등을 살펴보면, 다문화 학생의 수는 2010년 1812명에서 2014년에 4221명, 2018년에 8199명으로 매 4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전체 학생 수에 대한 비율은 2010년 0.5%에서 2013년에 1.07%, 2016년에 2.3%, 2018년에 3.0%로 2~3년 마다 2배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전체 학생 수의 감소와 다문화 학생의 증가에 따른 현상이며 날로 심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 자녀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 △일반학생 및 교직원 대상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 △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효율적인 다문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에서 실시 중인 맞춤형 지원사업으로는 교육부 지원 정책학교 29교(예비학교 7교, 중점학교 13교, 유치원 7교, 연구학교 2교)와, 우리도 자체 지원 사업 학교 191개교(한국어교육지원 29개교, 이중언어교육지원 30개교, 다솜이사랑방 76개교, 한울동아리 13개교, 다문화유치원 23개원)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이해교육으로 전학교 2시간 이상 학생 교육, 연간 1회 이상 학부모교육, 교원은 15시간 이상의 연수를 권장하고 있다.

다문화 정책학교와 지원 사업에 대한 컨설팅과 일선학교 이해교육 지원을 위한 기초과정과 심화과정 연수를 마친 경북교육청 다문화교육 지원단(일명 풀꽃지원단)을 40명을 양성해 6월부터 7월까지 정책학교 29개교에 대한 현장 집단 컨설팅을 실시해 좋은 호응을 받았고, 이어 9월에는 지원사업 학교(한국어지원 및 이중언어 지원학교) 59개교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맞춤형 지원의 경우 예비학교를 통해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희망학교를 지원받아 소규모로 지정하는 형편이라서 경주(2교), 경산(3개교), 칠곡(1교), 의성(1개) 등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예비학교가 없는 시군 학교에 대한 지원이 어려운 만큼 2019년부터는 다문화 예비학교와 중점학교 등을 함께 운영하는 다문화 친화적인 학교를 지원청별 1교 이상 지정하여 거점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모든 지역에 1개교 이상의 예비학교가 준비되어 비정기적인 다문화 학생의 전입 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거점학교는 중기적으로 지역별 지원 센터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어교육원 등을 설립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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