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이루는 예쁜 말 한마디가 유쾌한 소통의 법칙"

2일 오후 2018년도 하반기 대구시민대학 강연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김창옥 강사가 유쾌한 소통의 법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김창옥 소통커뮤니케이션 전문강사는 예쁜 말이 소통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2일 대구시청 별관 댁강당에서 열린 ‘2018년도 하반기 대구시민대학 인생 백년 아카데미’ 첫번째 강의를 맡았다.

이날 강의는 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김 강사는 이날 ‘김창욱이 들려주는 유쾌한 소통의 법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한 김 강사는 서울여대 겸임교수로 역임했다.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소통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인생 백년 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렸다.

개강식은 동부예술문화회관 대구레이디스 싱어즈의 축하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싱어즈는 언덕에서, 내마음, 그리워 등 가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대구시가 시민행복국을 만들어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백년 아카데미”라며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강의에서 김 강사는 사람들이 잘살기를 원하지만 돈이 많은 것과는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잘산다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의미이며 사이가 좋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일 오후 2018년도 하반기 대구시민대학 강연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김창옥 강사의 유쾌한 강의에 시민들이 폭소를 하며 즐기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자연스럽게 부부 사이의 소통으로 이어졌다. 김 강사는 부부 사이가 좋기는 쉽지 않다며 부부싸움 아래 자란 자녀가 정서적 난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싸움을 정기적으로 본 아이가 오히려 이혼한 가정보다 좋지 않으며 대화가 단절되는 것은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했다.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부부간 사이가 좋아야 하며 아이들 발달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부부 사이가 좋은 것이 개인은 물론 국가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 속에서 성장할 수 있어 결국 국가 전체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강사는 부부 사이가 중요한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점이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정서를 이야기하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동의와 공감 방법이며 이를 서로 공유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부 사이에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과 자신을 스스로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야 소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무엇이 자신에게 중요한지 알아야 하며 다른 요소에 대해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나쁜 남편이 아니라 안 맞는 남편이라서 그런 것이며 본인이 맞출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강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예쁘게 말하는 방법을 내놨다.

이날 김 강사는 기차 시간 때문에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다급한 마음에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담당자는 화는 물론 당황도 하지 않고 자신과 소통했다고 돌아봤다. 김 강사는 이 것이 예쁜 말이라고 단언했다.

즉 상대를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예쁜 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공감을 이루는 말 한마디가 소통을 이뤄내고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예쁜 말의 핵심은 칭찬이며 칭찬을 들은 사람은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진다. 누군가가 나를 소중하게 봐주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소통이 한층 더 편안해 지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김창옥 강사는 “동의 보감에 소통이 안되면 고통이 온다고 나와 있다”며 “예쁜 말로 서로 소통하면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이고 더 활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의를 마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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