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대구시장과 교환근무를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해 ‘1일 대구시장’ 자격으로 결재하고 있다. 연합
‘1일 대구시장’역할을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2일 대구시청 업무보고와 대구시의회 방문에 이어 기자 간담회에서도 “대구·경북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공항문제가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시장 1일 근무를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화 시대에 제대로 된 공항이 없어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이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구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입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대구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통합 신공항 문제를 거론하며 “활주로 길이가 3500m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국제)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수도권으로 돌아갔던 시·도민들도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1등을 하려면 합쳐야 한다”면서 “다만 당장 행정통합을 할 수 없어 경제, 문화, 관광 등 가능한 부분부터 상생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간부 공무원 교류와 문화관광공사, 농식품유통공사, SOC(사회 간접시설) 도시계획 등도 공동 운영 필요성도 언급했다.

간부 공무원 교류는 3급 1명, 4급 1명을 내년 1월부터 대구시와 경북도가 교환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공무원 교육도 동시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 유통공사 설립과 관련, 이지사는 “대구시민들의 상당수 고향이 경북”이라면서 “고향 사람들이 생산한 먹거리를 대구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대구·경북은 한뿌리이자 경제공동체임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