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엔 청량산으로 가자, 청량사 산사음악회(10월 6일 저녁 7시)

봉화군 청량산 청량사
봉화군 청량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청량사는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김경호 밴드, 박미경, 박남정 등 다수의 출연진이 출연해 산사를 울릴 예정이다.

이밖에 2015년 대한민국 찬불가요 대상을 받은 자명 스님, 2013년 창단한 청량사 둥근소리 합창단, 청량사 청소년 밴드 비천도 함께 한다.

지난 2001년 처음 개최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국내 산사음악회의 ‘원조’로 불린다.

청량사 지현스님은 “올해의 산사음악회는 삶을 정성껏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더 정성껏 준비하였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이 아닌 가족 모두의 행복을 지켜가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자 애쓰시는 모든 분의 등을 토닥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허정일 소장은 “이번 가을 청량산을 방문하면 인터넷예약으로 카라반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산사음악회와 더불어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상가 지역에서는 토속음식도 맛볼 수 있다”며 “이번 가을은 청량산에서 보내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청량산도립공원은 수려한 경관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창건된 고찰인 청량사가 있으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 청량사의 중심 전각인 유리보전과 현판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난 왔을 때 쓴 친필이라 전해진다.

청량산은 예부터 불교의 흔적이 남아있던 곳으로 산봉우리들이 보살봉, 의상봉, 반야봉, 원효봉 등과 같은 불교식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퇴계 이황 선생은 청량산 육육봉이라 불렀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준공된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하는 길이 90m의 하늘다리는 현재까지도 많은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청량산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