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청와대·주한러시아대사관 등 찾아 적극 지원·협조 당부

지난 2일 주한러시아대사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쿨릭 안드레이 대사를 만나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014년 첫 시장 취임부터 북방교류협력에 관심을 갖고 러시아와 중국 동북3성 등과의 발 빠른 교류를 펼쳐왔던 이강덕 포항시장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포항시가 ‘환동해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포항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일, 청와대와 국회, 주한러시아대사관 등을 찾아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준비상황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먼저 국회를 방문해 송영길 국회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지역의 박명재 국회의원과 김정재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동북아평화특위 위원장은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의 9개 주지사가 모두 참석하는 성대하고 알찬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한데 이어,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도 “초청내빈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외교부가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재 국회의원과 김정재 국회의원도 “포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포항이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무엇보다 지진과 철강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강덕 시장은 또한 주한러시아대사관을 찾아 쿨릭 안드레이(kulik Andey Borisovich) 대사를 만나 이번 포럼의 한 축인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당부했으며, 이에 쿨릭 러시아 대사는 “한·러 두 나라 정상 간의 합의를 통해 창설된 이번 포럼의 첫 행사가 포항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포럼이 두 나라 교류협력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지금보다 더 큰 교류의 장(場)을 위한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해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등을 당부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락하는 형식으로 합의해 창설했다.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첫 포럼에는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17개 광역자치단체가 러시아 측은 연해주를 비롯한 극동연방관구 소속의 9개 주 단위 지자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두 나라 지방간의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상호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