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 성명서 발표

2일 오후 4시 19분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팔달역에서 고장으로 멈춰섰다. 고장난 열차를 향해 구원 열차가 출동했지만 구원 열차도 접근하지 못한 채 다리 위해 머물고 있다. 박영제 기자 ys56@kyongbuk.com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3호선은 올해만 3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3월 선로결빙으로,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7월 3일 전원공급장치 고장으로 각각 멈춰 섰다.

이번달 2일에도 열차와 궤도를 연결하는 장치가 궤도빔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대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올해 3호선이 눈과 비, 강풍 등 작은 기후변화에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각할 정도로 눈이 오고 비가 온 것도, 강풍이 분 것도 아닌 상황에서 지상철인 3호선이 멈춘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난 2일의 경우 금호강 위에서 발생해 시민의 불안을 더욱 가중 시켰다고 주장했다.

복지연합은 시와 도시철도공사가 2015년 4월에 개통된지 3년이 지나면서 잦은 고장으로 멈춤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도시철도공사는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땜질식 대책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시와 도시철도공사가 사고원인 규명과 정비 등 안전인력 충원으로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고의 가치이며 생명’임을 이번 사고로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행이 중단됐던 3호선은 3일 새벽 2시께 궤도빔 피커플레이트 복구를 마쳤다.

이후 이날 새벽 2시 18분부터 3시 7분까지 장애구간 열차 시운전을 시행했으며 새벽 5시 30분 첫차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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