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일 “6·15 남측위와 지속 협의해 최종적으로 남측위에서 9명이 함께 방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의 참가로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이 공동대표단에 추가됐다. 이로써 공동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국 30명과 민간 90여 명, 지원 인원, 취재단 등 총 방북단 규모는 160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남북공동행사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국회, 노무현재단,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4일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5일 10·4선언 기념행사를 갖는다.
방북 기간에는 조 장관 등 당국 방북단과 북측 사이에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 들어갈 총 비용은 2∼3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이 중 방북단의 숙박비와 교통비 등 체류비를 정부와 노무현재단 등 민간이 함께 실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부담하는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하며 방북 일정을 마친 뒤 북측과 협의한 체류비 총액을 유로화로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