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쉽사리 접하기 힘든 주목(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한라부추(산림청 지정 특산식물)와 같은 희귀·특산 식물들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주목은 상록성 침엽수로 높이가 20m 이상 자라는 큰키나무이다. 개체수는 비교적 풍부한 편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자생지 환경 악화가 우려돼 희귀식물로서 보호되고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이라는 말처럼 나무 중 수명이 긴 나무이기도 하다. 굵은 가지와 줄기가 붉은빛을 띠기 때문에 붉은(朱) 나무(木)라는 뜻으로 ‘주목(朱木)’이라고 부른다. 특히 가을에 동그랗고 빨간 열매가 달려 아름답다.
주목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정문에서부터 암석원, 백두대간자생식물원에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10월의 나무로 선정된 잣나무, 마가목, 백당나무, 괴불나무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0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들을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시기이다.
특히 특산 식물인 한라부추는 해발 1000m 이상에서 양지바른 습지에 주로 생육하는 고산식물이다.
꽃이 부추를 닮았고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기를 돋게 하는 채소로도 알려졌다.
한라부추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고산습원, 진달래원, 야생초화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10월의 야생화로 선정된 선괴불주머니, 큰꿩의비름, 꽃향유, 구절초 등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들의 개화가 시작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이달의 수목원’ 10월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수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www.bdna.or.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