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일과 2일 영주·봉화 일원에서 열린 우호교류 협력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와 전남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이틀간 영주, 봉화 일원에서 회원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호교류 협력 행사를 가졌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경북·전남도 교류행사는 지난 2016년 경북도에서 양 도간 교류협력체결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경북의 ‘천사’, 전남의 ‘드림’오케스트라 단원 후원금 전달로 두 지역 간 신뢰를 쌓아왔으며 올해는 ‘농·특산물판매 협약식’이라는 결과로 연결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첫날인 1일 백두대간 및 고산산림생물자원의 보전관리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조성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탐방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경북과 전남 상호교류 3년째를 맞아 교류 활동을 더욱 구체화하고 양 지역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평소 상대편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농산물을 소개하고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서로 도움을 주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경북여성단체협의회와 전남여성단체협의회, 농협중앙회 경북본부는 해마다 열리는 교류행사와 농산물 본격 출하 시기에 양 지역 농·특산물 수급 안정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농특산물 판매 협약식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기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전남여협 회원들은 경북사과 150상자를 주문했으며, 다음 달 초 경북사과가 가장 맛있는 시기까지 최종 주문을 받아 농협경북본부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전남에서 접하기 어려운 사과따기 체험과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사과수확 농촌봉사 활동을 펼치며 알차고 의미있는 교류행사를 마무리했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양 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사업을 문화, 예술, 복지 분야까지 폭을 넓혀나가는 한편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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