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에 장착 된 연료절감장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7월부터 시내버스에 장착·운영하고 있는 연료절감장치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연료사용량이 평균 5.5% 절감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내버스에 장착된 연료절감장치는 버스 내 ECU(자동차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스 속도와 운전 상태를 감지한다.

감지한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최적의 변속 시점을 알려주고 급출발·급제동·과속운전 등으로 연료가 과다하게 소모될 경우 경보음을 송출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개선, 연료절감을 유도하는 장치다

시는 시내버스 총 1598대 중 하이브리드 차량 13대를 제외한 1585대에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했다.

지난 7, 8월 운영한 결과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 대비 연료사용량이 5.5%, 5억6000만 원의 연료비를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반적으로 연료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이 같은 절감 효과를 거둬 앞으로 연료절감장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근 시 건설교통국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을 풀가동한 가운데서도 5% 이상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연료절감에 기여한 운전자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