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가격이 kg당 30만 원을 호가하면서 송이를 몰래 채취해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영덕지역의 특산물인 산 송이 생산 한창인 가운데 산 송이 절도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산 송이 산주들이 죽을 맛이다.

4일 영덕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께 영덕군 지품면 원전리 마을 뒷산에서 산 송이 약 10kg을 절도한 A씨 등 일당 3 명(경기도·충주시)이 랙스톤 차량에 싣고 도주하는 것을 산주 C씨가 붙잡아 112에 신고해 절도혐의로 경찰에 입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덕군 남정면 사암리 송이산에서 50대 남자 2명(충북 아산)이 산 송이 7kg 을 절도해 도주하는 것을 산주가 붙잡아 경찰에 신고해 입건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산 송이 산주 C씨는 “이맘 때면 송이산에는 산주와 마을주민들이 야산에 텐트를 치고 밤낮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들어와 산 송이를 절도해 가는 바람에 1년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특 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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