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24시간 비상방재 체제로 전환
해안가-재해취약지역 점검 등 사전 예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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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라 방재시스템을 가동, 피해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도는 4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관련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산사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도는 이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태풍 예비특보단계에서부터 태풍영향이 끝날 때까지 빈틈없는 방재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위험, 급경사지, 해안가 등 재해취약지역 290곳에 대해선 현장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한다.

또 강풍과 풍랑에 약한 비닐하우스, 가두리양식장, 어망·어구 등은 버팀목과 앵커고정 등을 통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침수 우려 취약도로 및 하상 주차장 69개소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행제한 및 차량 대피시기를 적기에 결정 통보하는 한편 관할경찰서, 견인업체, 보험회사 등과 지역단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특별 관리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도 태풍에 대비,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 본부·소방서 상황관리 근무와 재난 상황 파악보고 철저, 기상특보시 단계별 비상근무와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풍수해 장비 사전점검 및 전 직원 비상연락망 체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기상상황과 연계해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며 재난상황 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 할 예정이다. 이창화 본부장은 “태풍대비 총력대응에 만전을 기해 시민의 인명과 시설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전 소방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도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동해안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부시장, 국·소장 및 읍·면·동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해, 태풍에 의한 강풍 및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에서 예찰활동과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하고 인명피해 및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 위험시설물 관리와 추수를 앞둔 들녘을 비롯한 사과낙과 예방을 위한 과수원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농가의 재해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지역 내 저지대 침수지역인 장성동, 해도빗물펌프장과 환호공원 해안 절개지, 영일대 해수욕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부터 벗어날 때 까지 시민안전을 우선으로 인명피해예방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위주의 철저한 사전점검을 실시해 줄 것”을 관계공무원에게 당부했다.

포항시는 공무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피해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행정을 가동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우선 매뉴얼에 따라 24시간 신속·정확한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사전 예찰·점검 실시, 예·경보시스템 및 수방자재 점검,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태풍 북상 소식에 대구.경북에서 열릴 에정이던 각종 행사와 축제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곽성일, 양승복, 김현목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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