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우 주재관 가문 3대째 거행

지난 3일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 월리봉에서 이세우 주재관이 나라와 국민의 안녕과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제를 봉행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3일 개천절 맞아 효령면 고곡리 월리봉에서 국가융성과 국민의 안녕을 염원하는 기원제가 봉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원제는 1876년부터 고 이규용 씨가 국태민안을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왔는데 현재 손자인 이세우(80) 주재관이 국태민안과 남북한 통일을 기원하는 제사를 매년 정월보름과 칠석, 개천절에 거행하고 있다.

기원제는 종교나 단체가 아닌 순전히 한 가문의 의지와 결의로 140여 년 동안 실천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 월리봉(月里峰·해발 230m) 정상에 자리 잡은 천제단은 약 70㎡ 규모로 4단으로 구성돼 있다.

제단 중앙에는 ‘천상원고단’이라는 상석을 세우고 좌·우측에는 자연석에 ‘천지화평(天地和平)’과 태극기를 세운 사각 돌기둥을 세웠다.

또한 백두산을 비롯한 전국 8대 명산에서 수집한 8개의 돌기둥과 ‘천지해(天地海)’를 새긴 나무비석을 제단 양쪽에 세웠다.

이세우 주재관은 “나라가 융성하고 남북통일을 이루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나와서 태평 성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기도를 올리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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