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천시·마사회, 사업착수·실시설계 계약

5일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마사회가 영천경마공원 사업 착수 및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영천 경마공원(렛츠런파크)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설계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렛츠런파크 영천 사업착수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의 염원으로 이번에 경마공원 사업 착수 및 설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당초 계획보다 시설 규모가 대폭 축소됐지만 1단계에 이은 2단계 투자까지 완료해 마사회를 대표하는 경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는 한국마사회가 전국 공모를 거쳐 2014년까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에 경마공원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레저세 등 문제로 사업 시행이 미루어져 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말 영천 경마공원 사업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키고 지난달 5일 농식품부 승인을 받아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와 더불어 영천시는 마사회 안이 당초 계획보다 시설 규모가 대폭 줄었지만 우선 건립 후 추후 2단계 사업을 하기로 하고 안을 수용했다.

또 경마에 필요한 시설과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위락시설은 레저세 감면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15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 2020년 1월부터 6개월간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2020년 7월 공사를 착수해 2023년 1월 개장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말산업 육성법, 지역개발지원법 등 관련 법령 가운데 마지막 해결과제인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조속히 개정해 처음 규모대로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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