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총회 통해 연수안 개선안 확정
지역여행사서 전문기관으로 교체·결과 정책화 등 추진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매년 되풀이 돼 온 의원 해외연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최근 의장단 연석회의,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원연수개선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은 3단계 시스템의 전면개편에 집중됐다. 준비단계-실행단계- 연수결과의 정책실현화 단계의 구체화를 통해 내실있는 연수를 실시하는 것을 핵심이다.

우선 준비단계에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구성을 바꿨다. 기존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당연직이던 의회운영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2명의 도의원을 전격 교체, 6명 전원을 민간위원으로 교체했다.

또 관례적으로 지역여행사를 연수기관으로 선정하던 관행을 과감히 탈피, 전국 단위의 연수전문기관으로 교체함으로써 연수내용의 충실을 도모했다. 또 연수단은 사전 준비단계로서 해외 방문기관과 유사한 국내 기관을 현장답사 해 관련정보를 사전에 준비하는 조치까지 마련토록 했다.

연수결과의 정책화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연수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만 하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연수단 대표가 의회 본회의에서 연수결과를 보고함으로써 연수결과의 충실성을 검증 받고, 집행부에 그 결과를 송부해 정책수립 가능성을 구체화 시키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도의회는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농수산, 건설소방, 교육위원회가 해외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다음 달 중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11대 도의회 의정 슬로건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로 정하면서 해외 의원연수를 최우선 개혁대상으로 삼았다”며 “도의회의 바뀐 모습을 의원 해외연수를 통해 보이겠으며, 올해 해외연수 실시 후 개선점을 다시 점검해 미진한 부분은 도민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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