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출자안 제출…법인 형태 주식회사 자본금 7억 원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496명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 전환

대구 도시철도공사가 자회사를 설립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496명을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7일 “지방공기업법에 신규 자회사 설립을 위해 출자를 할 경우, 대구시장의 승인과 대구시의회 의결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자회사 설립 출자 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설립 계획안에 따르면 법인 형태는 주식회사로 설립자본금은 7억 원이며 전액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출자한다. 주요 사업은 청소, 경비, 기관사 수송, 모터카 운전 등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청소 451명, 경비 33명, 운전 12명 등 현장인력으로 모두 496명에 이른다. 그러나 현장인력 가운데 최소한의 평가절차는 이뤄질 전망이다. 법인설립에 따라 사회적 결격 사유가 되는 범법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 시기는 내년 1월 1일 자를 원칙으로 하고 용역 종료 시점은 올해 12월 31일로 정했다.

자회사의 정년은 고령자 친화 직종으로 하고 만 65세로 했다.

자회사 운영은 공사와 자회사 간의 업무 위·수탁 계약으로 이뤄지며 자회사 전환에 따른 비용은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 인력 정원은 총 515명. 사장 1명, 상임이사 1명, 2부(관리부, 운영부), 감사담당, 13개 관리소 제재로 구성된다.

자회사 설립 초기에는 본사(공사)임원 2명과 직원 8명 등 10명을 일정 기간 파견해 정규직으로 전환 돤 496명을 합쳐 506명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인원 충원은 설립 후 단계적으로 하기로 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구 도시철도공사는 보다 안전한 수송과 교통의 역량을 집중하고, 그 외 청소· 경비 등 부수적인 업무는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해 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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