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선 도로 250m 피해…중앙분리대·가드레일 등 파손
복구까지는 빨라도 6개월 소요

7일 오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4호선 장항교차로 인근 도로의 사면이 붕괴돼 도로에 쌓여 있다.
경주시 불국동과 감포읍을 연결하는 국도 4호선 일부 구간이 이번 태풍 ‘콩레이’로 붕괴된 도로 사면이 도로를 덮쳐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4시께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4호선 장항교차로 감포 방향 100m지점 왕복4차선 도로 250m 정도가 20m 높이로 치솟으며 붕괴됐다.

이 사고로 국도가 전면통제 되면서 한수원 본사 앞 장항교차로에서 2.5㎞ 떨어진 안동교차로로 모든 차량을 우회시켰다.

이날 사고는 5일부터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약 30m 높이의 감포 방향 도로 사면이 밀려 내려오면서 도로가 융기된 것으로 경주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보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날부터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비상근무로 사고 현장을 순찰하던 중 이날 새벽 1시께부터 도로가 치솟는 조짐이 보이자 도로를 통제해 다행히 차량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오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 4호선 감포방향 사면이 붕괴돼 도로로 밀리면서 왕복 4차선 도로 250m 정도가 치솟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사고 현장은 사면이 밀려 내려오면서 4차선 도로를 덮쳐, 도로가 반대 방향으로 약 10m 정도 밀리면서 높이 치솟아,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이 형체를 알아 불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아예 도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경주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구간이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사면이 붕괴되는 등 상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지질학회 등과 정확한 원인을 파악키로 했다.

또한 사고원인 파악 후 도로 복구까지는 빨라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우회도로로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등 통행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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