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주민 1명이 집 앞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7일 오전 현재 주택 1400여 채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강구항에선 어선 15척이 떠내려갔고 농경지 217㏊가 침수되거나 매몰되는 피해를 봤다.
바다와 가까운 강구면에는 피해가 집중됐다. 7번 국도 주변 마을은 지대가 낮고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빗물이 고였다.
6일 오전 강구시장에는 성인 목까지 물이 차올랐다. 시장 곳곳에는 성한 상가가 없을 정도다.
태풍이 지나간 7일 오전 상인들은 가게 물건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했다.
길바닥은 흙탕물이 고여 있고 가게 안은 말 그대로 처참할 정도로 엉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