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사망자도 전국 4위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경북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또한 음주운전 뺑소니 사상자도 경북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분당 을)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음주운전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망자는 253명으로 경기 575명, 충남 387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대구는 103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9번째로 비교적 사망자가 적었다.

부상자도 경북은 1만2399명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전국적으로 5년간 총 11만43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822명이 숨지고 20만1150명이 다쳤다.

이날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같은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 갑)도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음주운전 뺑소니 관련 자료를 내놨다.

지난해 음주 뺑소니로 발생한 사상자는 경북이 170명으로 경기·충남·인천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경북은 총 87건의 음주 뺑소니가 발생, 전국에서 6번째였지만 사상자는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 비율도 경북은 사건 대비 2.4%로 전남 4.8%, 전북 3.0%, 부산 2.6%에 이어 4번째다.

소 의원은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재범 관련 자료도 공개했다.

지난해 경북의 음주운전 재범 교통사고는 593건으로 경기·서울·충남 다음으로 많이 일어났다.

이중 3회 이상이 262건으로 경기·서울에 이어 3번째를 기록하는 등 경북의 음주운전 관련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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