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8일 인하대학교 연구진(담당 민기식 교수)과 공동으로 ‘담수 동물자원 발굴 및 표본 확보사업’을 추진해 금강 지류인 갑천 지하수 혼합대에서 신종 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daejeonensi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종이 채집된 지표수, 지하수 혼합대는 하천 생태계 내 중요한 연결고리로 특이환경에 적응한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지하수에 서식하는 생물은 유기물질의 분해를 통해 수질정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환경 영향평가에 대한 지표종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생물이지만 아직까지 관련 정보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한 동굴옆새우는 기존에 국내·외에서 보고된 동굴옆새우류 20여 종에 대한 기록이 모두 우물 혹은 동굴에서 이뤄진 것인데 반해 혼합대까지 적응해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낸 성과다.

특히 동굴옆새우류(Pseudocrangonyx)는 전 세계적으로 20여 종이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지금까지 2종이 보고돼 있을 정도로 귀한 생물이다.

서민환 관장은 “이번에 신종이 발견된 혼합대를 중심으로 신종 및 미기록종에 대한 추적과 생물 다양성 연구 등의 심화연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50여 년 만에 새롭게 발견한 이 옆새우는 대전 지명을 따라 ‘슈도크란고닉스 대전엔시스’로 명명하고 국제 공인학술지인 ‘ZooKeys’에 발표해 이번 연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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