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6㎞ 공급관 설치…땅 꺼짐 현상에 차량 통행 방해
비산먼지 날려 도로변 상가 피해

8일 오전 11시 군위읍 대동공업사 앞 사거리 인근의 도시가스업체의 공급관 배관 매설작업을 하고 땅 다짐과 도로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로 꺼짐 현상이 발생한 채로 며칠간 방치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군위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관 배관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군위군 경제과에 따르면 강남도시가스 외 3개 업체는 군위읍 시가지의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말까지 6km 구간을 잇는 도시가스 공급관 배관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공을 맡은 A 업체는 현재 공급관 배관을 묻기 위한 도로 굴착공사를 군위읍 면사무소 앞∼구 군위병원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굴착 후 공급관 배관을 매설하고 되메우기 작업과 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군위읍 대동공업사 앞 사거리에서는 “도시가스업체의 배관 매설작업을 하고 땅 다짐과 도로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로 꺼짐 현상이 발생한 채로 며칠간 방치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민 B 모(58) 씨 등 주민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A 시공업체 측은 8일 오전에서야 함몰된 도로 부분의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또, 시공업체는 공사구간의 차량통행 수신호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군위읍 시가지의 차량 통행에 대혼잡을 이루기도 했으며, 신호수의 안전봉, 안전화, 안전 조끼 등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손으로 차량을 통제하기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게다가 물도 뿌리지 않고 공사를 감행해 중앙로 도로변에 즐비하게 들어선 상가에 비산먼지를 날리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사 현장에서 만난 A 시공업체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관 배관 매설 공사한 부분의 일부 함몰된 도로 부분에 대해 재시공을 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과 관계자는 “아파트, 상가, 일반주택 등 713세대의 인입관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하기 위한 시공업체의 시가지 도로변의 공급관 매설 작업을 하면서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울퉁불퉁한 도로의 재시공 등 민원사항에 대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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