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가 한글날을 맞아 마련한 한국어 골든벨.받으쓰기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계명대학교가 527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어 의미를 되새겼다.

계명대는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강사 등 4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 퀴즈대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대회는 O/X퀴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글자 순서 배열하기, 순간포착, 한국어 골든벨·받아쓰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했다.

한국어 골든벨·받아쓰기에서 우승한 티 홍 탐(27·여)씨는 “한글은 발음이나 쓰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알고 나면 정말 쉽고 아름다운 언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계명대가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타이응우옌 세종학당에서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글쓰기대회도 열었다. 2013년부터 매년 마련하는 이 대회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한국어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수상자들은 계명대에 초청돼 최우수 수강생에게는 1년, 우수 학생 2명에게는 6개월간의 한국어학당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장학금을 받으며 한국어 연수를 받게 된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은 “한글은 전 세계 언어 중 유일하게 창제한 사람이 명확한 매우 과학적이고 훌륭한 언어”라며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글을 배우려고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계명대는 한국어학당과 각종 프로그램들을 통해 외국인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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