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대상 반대 서명운동…교육청·포스코에 전달하기로

속보=포스코교육재단이 산하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공립으로 전환을 추진(본보 10월 5일 자 7면)하자, 재단 직원들이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가칭)포스코교육재단 폐교(공립화)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립 전환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50년 가까이 축적해온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사립 학교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에 문제가 많다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폐교(공립화)는 학부모와 주민을 무시하고 지역사회를 황폐화 시키는 결정”이라며 “낙후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기부를 하는 것은 기업의 지역 주민을 위한 당연한 책임과 의무”라고 했다.

협의회는 소속 직원에게 서명을 받은 뒤 재단 소속 교사에게도 서명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을 다 받으면 경북도교육청과 포스코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광양·인천에 운영 중인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2곳 가운데 고등학교 4곳을 제외한 포항·광양 8곳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원, 초·중학교가 의무교육이고 공·사립 간 교육여건 차이가 별로 없다는 이유와 초기엔 포스코 사원 자녀 비율이 높았으나 최근 50% 아래로 줄어든 점도 공립 전환 추진 배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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