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구경북본부, 점포 651개…5년전 보다 38개 감소
비은행기관 오프라인 점포는 2670개에서 214개 줄어

카카오 페이 등 금융거래 방식의 변화로 인해 최근 5년간 국내 예금은행의 오프라인 점포가 884개(11.6%)나 사라졌으나 경북·대구권의 금융점포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민주당 고용진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7652개 던 국내 은행 점포가 올 6월말 현재 6768개로 무려 884개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으로 올 6월 말 765개로 2013년 말(980개) 대비 215개나 감소했다.

이어 국민은행(-152개)·씨티은행(-147개)·SC제일은행(-133개)·우리은행(-109개)·신한은행(-72개) 순이었다.

씨티은행의 경우 2013년 말 191개에서 147개를 줄여 현재 단 44개의 점포만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점포 감소율이77%로 1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구지역 예금은행들은 5.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점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경북·대구지역 예금은행 점포는 총 651개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3년 말 689개 대비 38개(5.5%) 점포가 줄어 들었다.

특히 경북·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 2013년 242개에서 지난해 235개로 7개(2.89%)점포만 줄였다.

반면 시중은행중 우리은행이 51개에서 44개로 7개, 신한은행이 55개에서 49개로 6개, KEB하나은행(외한은행 포함)이 47개에서 41개로 6개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기관과는 달리 비은행기관 오프라인 점포는 크게 줄어 들었다.

2017년 말 기준 경북·대구지역 비은행기관 오프라인 점포는 2013년 말 2670개에서 지난해 말 무려 214개(8%)가 줄어든 2456개로 집계됐다.

자산운용회사가 756개로 2013년 말(846개)보다 90개(10.6%), 신탁회사가 745개로 2013년 말( 816개)보다 71개(8.7%) 줄었다.

이어 우체국이 18개(408→390개)·새마을금고 16개(243→227개)·신용협동조합 9개(112→10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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