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포항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개최를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10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외교부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 유관기관·단체 등이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준비상황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포럼 성공개최를 위한 구호 제창을 시작으로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각 기관·단체 관계자, 전문가, 시민 등 33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한편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추진상황 보고회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주변 사각에서 그동안 관계가 소홀했던 러시아와 길을 여는데 경상북도 포항에서 개최하게 된 의미가 있고 또한 동해중부선 철도라든지 동해안 고속도로 포항 영일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강덕/포항시장
한러지방협력포럼이 제대로 됐을 경우에 북방경제협력이 성과를 내고 그 성과의 과실이 우리 영일만항에 물동량을 증가시킨다든지 여러 가지 배후 산업을 일으킨다든지 현재 한창 건설하고 있는 동해안철도의 조기 건설이라든지 앞으로 항로 개설이라든지 이런 부분 등이 이어져서 우리 포항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락하는 형식으로 포럼 출범을 합의하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첫 포럼에는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17개 광역자치단체가, 러시아 측은 연해주를 비롯한 극동연방관구 소속의 9개 주 단위 지자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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