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와 단국대학교가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지진방재와 내진 리모델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과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협약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포항시와 단국대학교는 10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지진방재와 내진 리모델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호성 단국대 총장을 비롯해 정란 초고층빌딩글로벌R&DB센터장, 이상현 리모델링연구소장과 허성두 지진대책국장, 이상달 도시안전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며 협약서에 서명했다.

포항시와 단국대는 우선, 건축물의 타일·유리·칸막이 등 마감재의 내진기능을 높여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향상시키는 ‘내진 리모델링 기술’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데 협력한다.

이는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9년간 62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사업으로, 벽·기둥·바닥과 같은 구조재의 내진보강에 비해 경제적이고, 시공이 용이하다.

또한, 향후 지진대비 △지반·구조재·마감재 내진성능 3D-DB 구축 △내진성능 자가진단 SW개발 △내진평가 지반·구조물 상호작용 영향 분석 △마감재 요소의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시스템 개발 △내진 리모델링 VR 기술개발 △액상화를 포함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등의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그리고, 지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ICT에 기반한 내진설계 및 보강’과 더불어 ‘지진 대피용 내진테이블’과 ‘지진에 견디는 화장실 내진쉘터’ 연구를 통해 긴급 대피공간 확산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의 건축물에 대한 구조와 내진성능 향상을 위한 자문·상담, 전문인력 교류, 정보공유, 심포지엄·토론회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가방재교육공원이나 다목적대피소 등 방재인프라 구축과 피해지역 특별도시재생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10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와 단국대학교가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지진방재와 내진 리모델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적은 내진 리모델링이 확산되면, 지진을 대비한 도시 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첨단 지진방재 기술과 내진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방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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