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진폐재해자협회 문경시지부에서 주최한 제20주기 진폐재해 순직자 위령제가 11일 오전 11시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 옆에 위치한 문흥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위령제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 정성국 진폐재해자협회 문경시지부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및 각급기관단체장과 진폐회원과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소개, 국민의례에 이어 고윤환 문경시장이 분향 및 강신재배 후 초헌관 헌작을 하고 전진오 진폐협회 부지부장의 아헌과 곽만자 유족대표의 종헌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유족 및 참석자들의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면서 1001위의 진폐재해 순직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경건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추도사에서 “과거 산업역군의 자부심으로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과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피땀 흘려 일하시다 순직하신 1001위의 영령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남아있는 진폐재해자들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