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서식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해조류 ‘아시아솜말’이 경북 울진군에서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태오 자연과학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난 9월호 환경생물학회지에 미기록 해조류 2종을 보고했다.

새롭게 발견한 해조류는 ‘아시아솜말’, ‘가지바다오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아시아솜말은 바닷가에서 3㎝까지 실타래처럼 엉켜 자라며 몸은 한 개 세포 열로 구성돼 직각으로 작은 가지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전남 신안군 홍도,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에서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지바다오디는 1cm까지 자라며 뾰족한 가지들을 형성한다. 전남 여수, 강원 강릉에 생육하는 것으로 조 교수는 파악했다.

조 교수는 2014년과 올해 가지바다오디, 2015년 아시아솜말을 채집해 DNA와 형태 분석 등을 통해 미기록종으로 판단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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