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이재형, 유도 -81㎏급 경북선수단 첫 금메달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가 12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드론.연합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1만8601명의 선수와 6323명의 임원 등 2만4000여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군 재외교포 선수단 1800여 명도 출전해 축구와 볼링 등 13개 종목에 걸쳐 열전을 펼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 경북선수단은 포항시청 유도 남자부 -81㎏급 이재형이 첫 금메달을 뽑아내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9일 사전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개인복식에서 김천시청 고성현·신백철조가 첫 금메달을 땄지만 대회 개막 후 첫 금메달은 이재형이 뽑아냈다.

이재형은 이날 고창군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서울 대표 조우신에 지도 반칙승을 거둔 뒤 2회전에서 충남대표 정해주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간단하게 준결승에 올라 전북대표 이성호와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허벅다리 한판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개최지 대표선수와 맞붙어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으나 결승에서는 경기대표 홍석웅을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경북선수단의 개막식 첫 금메달을 메쳤다.

유도 남자일반부 이정민(독도스포츠단)도 -73㎏급에서 은메달을 따냈으며, 같은 팀 엄현준(-66㎏)과 이문진(-90㎏)도 각각 동메달을 보태 대회 첫날 유도에서만 금1·은1·동2개를 뽑아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사이클 여제로 떠오른 상주시청 나아름은 대회 첫날 여자일반부 3㎞개인추발에서 은메달을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 역도 남자일반부 62㎏급 배문수는 용상 157㎏과 합계 279㎏으로 동메달 2개를 보태면서 경북선수단은 이날 현재 금2·은2·동6개를 거둬들였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축구 남고부 포항제철고와 남대부 영남대,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 여대부 위덕대가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회전에 올랐다.

테니스 여자 일반부 경북선발과 하키 여자일반부 경북체육회는 각각 인천시청과 아산시청에 무릎을 꿇었다.

12일 전북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시·도기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
경북선수단은 대회 둘째 날인 13일 자전거 MTB 권순우(경북체육회)와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경북개발공사), 태권도 여고부 강보라(성주여고) 등 19개 종목에서 금8·은8·동22개를 노린다.

축구 여고부 포항여전고, 야구 남고부 포항제철고 등 단체전 경기도 메달권을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같은 날 대구선수단은 유도 남자일반부 -60㎏급 최인혁(대구시청)에서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자전거 여고부 2㎞개인추발에서 신지은(대구체고2)가 2분38초50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꿰찼다.

또 자전거 남고부 단체스프린트 대구체고와 남자일반부 단체스프린트 대구선발이 동메달 1개씩을 따내면서 대구시는 이날 현재 금2·동2개를 따냈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축구 여고부 동부고가 강원 화천정보산업고를 2-0을 잡고 2회전에 올랐으며, 야구 고등부 대구고도 경기 야탑고에 8-3승리를 거뒀다.

테니스 남고부 영남고 역시 충남 중앙고를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2회전에 올랐다.

대구는 대회 둘째날인 13일 수영 여고부 접영 50m 신정현(성서고3)·유도 여대부 -57㎏급 정예린 등이 금메달을 노리는 등 이날 금8·은10·동13 등 모두 31개의 메달을 목표로 열전에 들어간다.

단체전은 배구 남고부 경대사대부고 등 10개 종목 15경기에서 승리사냥에 나선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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